블라블라

'민중가요'에 해당되는 글 6건

  1. 직녀에게
  2. 일이 필요해.
  3. 서울에서 평양까지
  4. 꼭 한걸음씩
  5. 통일로타고
  6. 제발제발 1

직녀에게

민중가요

김원중이 부른 직녀에게

이노래를 진짜 맛깔나게 부르던 연미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친구의 이미지가 직녀. 로 느껴진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야한다는 이노래는 역시나 통일에 관한 이야기이다.

노둣돌이나 오작교가 없어도 만나야한다는 애절한 가사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온다.

헤어진 연인을 만나고 형제를 만나고 부모를 만나고.

우리는 언젠가는 만나야 한다. 그날이 오면 정말 좋겟다.

일이 필요해.

민중가요

나와 함께한 민중가요 5

아줌마들의 이야기이다. 이 노래를 배웠을 때는 재미있는 멜로디와 가사가 재미있어서 들었었는데, 지금은 뼈에 사무치는 내용이 아닌가.

집에서 아이들 키우고 집안을 꾸려나가는 것이 얼마나 외로운 일인지... 그때는 정말 몰랐던 것이다. 엄마라는 존재감보다 나 자신의 존재감을 찾고싶은 요즘이다.



일이 필요해
<유소림 글 / 안혜경 곡>

끝없는 집안일 반복 또 반복
그 중에 한가지 먹는 일만해도
하루에 세 번 일주일에 스물 한번
한 달에 아흔번
일년이면 천번이 넘게
굴러 떨어지는 바위돌을 올리는
시지프스의 노동처럼
여자라서 아내라서
여자라서 어머니라서
사랑의 이름으로
모성애의 이름으로
일 할 의무만이 남겨지고
일 할 권리는 사라져 갔네
나는 일이 필요해
당당하게 살아갈 일이 필요해
사람으로 났으니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일이 필요해, 나는 일이 필요해
한 평생을 살아도
남는 것은 빈 껍질 뿐
남편은 바빠지고
아이들이 커졌을 때
내 세상 전부는 부엌과 집
텅빈 가슴만 남아 있다네
나는 일이 필요해
당당하게 살아갈 일이 필요해
사람으로 났으니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일이 필요해, 나는 일이 필요해

서울에서 평양까지

민중가요

나와 함께한 민중가요 4.

개똥벌레로 유명한 신형원의 또다른 히트곡 서울에서 평양까지.

정말 서울에서 평양까지 택시요금이 오만원?

원곡은 택시요금 이만원이라 되어있다. 우리가 부를때 쯔음 오만원으로 바꿔 불렀던 기억이 나네.

지금 리메이크된 노래를 들어보니 중간에 꽹과리 소리도 들어가고,, 오우 아주 세련되게 리메이크 됐구나야~

트롯트분위기의 신나는 리듬에 재밌고 호소력(왜 못가냔 말이지. 가만히 들어보면 정말 이해가 안되거등?)있는 가사.

서울에서 평양까지

서울에서 평양까지 택시요금 오만원
소련도 가고 달나라도 가고
못가는 곳 없는데
광주보다 더 가까운 평양은 왜 못가
우리 민족 우리네 땅
평양만 왜 못가

경적을 울리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꿈속에라도 신명나게 달려볼란다

분단세력 몰아내고 통일만 된다면
돈 못받아도 나는 좋아
이산가족 태우고 갈래
돌아올 때 빈차걸랑 울다 죽은 내 형제들
묵은 편지 원혼이나 거두어오지


꼭 한걸음씩

민중가요

나와함께한 민중가요 3

민중가요는 역시 가사가 생명이다. 어떤노래를 듣거나 부르고 있자며는, 그냥 마음이 뭉클해져서 눈물이 나올때가 많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잔아요~

혼자라고 느껴 질때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렇게 많은이들 모두가 나의 친구랍니다~

눈물이 막 앞을 가린다. 나도 모르게정말로 내가 혼자라고 느껴질때가 많았나보다.

한걸음씩. 이노래도 마찬가지다.

내가 가야할 길이 멀수록 곁에 서있는 너의 손을 잡고 한걸음씩 갈꺼란다.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것의 의미를 문자나 강의가 아닌 음악으로 , 마음으로 느끼는 순간이라 생각한다.

지금 이노래의 의미는 옛날 내가 대학생이었을때와는 많이 다르다. 그때의 함께는 물론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 동지들 이었으나 지금은 내 가족 ,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이거든.

의미는 달라졌지만, 어찌보면 더 가치롭고 더 소중한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한걸음씩

꼭 한걸음씩
내가 가야 할 길이 멀수록
곁에 서있는 너의 손을 잡고 한걸음씩 갈꺼야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을 보며 너무 늦다고 생각이 들겠지
*가끔씩 우리가 이룬 세상이 너무 멀다고 생각이 들때도
한걸음씩 딛었던 그곳에서 해방의 불꽃들이 피어날거야
언젠가 너에게 보여줄 세상을 향해
쓰러져도 그건 두렵지 않아 언제든 일어설 용기가 있어
멈추지 않고 서둘지 않고 시련의 거친 파도를 헤치며
변치 않는 믿음으로
꼭 한걸음씩



통일로타고

민중가요

나와함께한 민중가요 2.

이노래에 한동안 중독이 되어 한참동안을 부르고 다닌적이 있는데, 아직까지도 문득 생각이 나면 언능 들어봐야 한다.

민중가요치고는 과격하지않은 아주 부드러운 노래. 그러면서도 아주 찡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

중간 휘휘휘~ 휘파람 불며 걷는 부터는 아주 눈물이 앞을 가린다.ㅎㅎ

약간 민족적인 음계가 느껴지고 둥실둥실 춤추면서 같이 불렀던 기억이 나는 정다운 노래이다.

통일로 타고

나도야 여행 간다 통일로 타고 간다
나를 막는 것 하나 없고 모두가 우리 땅이다

휘휘휘 휘파람 불며 걷는 길옆의 들판에는
총칼 대신 호미 들고 노래하는 군인 아저씨들

칙칙폭폭 기차가 밀을 싣고 북녘에서 달려오면
목화밭에는 견우직녀 반갑게 손을 흔들며
한 목소리로 노래하네 랄랄라 새 조국 건설의 노래

(간주)

임진강 건너는 뱃길따라 강물도 노래하고
아니 벌써 북에 다 왔나 예전에는 열흘이 걸렸다는데

덜컹 덜컹 공장의 기계소리 신명나게 돌아가고
평양 사투리 아저씨가 나보고 동무라 하며
내 손을 꼭쥐고 다짐하네 야야야 새조국 건설의 약속
한 목소리로 노래하네 랄랄라 새 조국 건설의 노래


제발제발

민중가요

나와 함께한 민중가요 1.

별건 아니지만 나는 대학때 과 노래패장이었다. 그?? 당시 한총련은 친북적이었던 성향을 벗어나려는 파와 그렇지 않은 파로 나뉘어 단결이 잘 안되던 시기였는데,

골수 학생운동가였던 한 선배를 따라 다니며 공부하고 노래도 배우고.. 또 새내기(아 정말 오랫만에 하는말) 들에게 가르치기도 하고.. 과에서 하는 행사를 주관하고. 암튼 그런일을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처럼 나라를, 미래를 많이 걱정했던 때는 없었던거 같다. 그리고 그때 읽었던 많은 책들이 세상을 바로보는 힘을 나에게 준것 같다.

제발제발 은. 전교조가 한창 성립될 무렵 생겨난 노래로 학교 생활 그 자체를 담고있다.

정다운 가사. 재미있는 곡 구성이 듣고 나서도 한참동안 기억에 남게만든다.

제발제발 툭툭 때리지 좀 마세요
무슨 칠판지우갠가- 뭐-
이건 하면 안돼 저것도 하면 안돼
그저 뭐든지 안 돼 밖에 모르시나봐
주물럭 주물럭 대지도 마세요
내가 빨랫감인가요- 뭐-
축쳐진 빨래줄에 널린 내 모양이 불쌍하지도 않으세요
으 아침마다 골병 제조기를 타고서 학교에 가보세요
조금만 늦었다가는 벌로 변소 청소
누군 지각을 하고 싶어서 하나요
참 내 들들볶아대지 마세요
제발 가만히 좀 놔둬봐요- 네?
어렸을 때 생각을 조금만 해보시면 우리심정 알잖아요
<느리게> 캄캄한 굴속에 들어가는 기분을 아세요- 네?
그 캄캄한 굴속에 들어가기보다도 더싫은 시험은 왜 있을까
시험보고 매-맞고 통지표 받고 통지표 받고 또 매맞고---
어떻게 해야만이 어른이 빨리되서 회초리를 안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