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블라

'슬링'에 해당되는 글 3건

  1. 사랑하는 현지슬링.
  2. 신생아에게 슬링의 의미.
  3. 슬링

사랑하는 현지슬링.

슬링

오늘 누군가 슬링을 신생아때도 써도 되냐는 질문을 했었는데.

몇년만에 거기에 대한 답변을 달면서 현지슬링 홈페이지에 들어가 링크도 걸어주고 조언도 해주고..

슬링 안쓴지 몇년이냐. 하핫..

그리고 이리저리 사이트를 둘러보니. 내가만든 사이트이지만 왜이리 낯설게 느껴지는지..

또 현지슬링이라는 이름이 왜 갑자기 아프게 느껴지는건지.

보고싶은 현지언니, 듣고싶은 목소리. 모든게 겹쳐진다.

사랑해요 현지슬링.

신생아에게 슬링의 의미.

슬링

출산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출산 후 100일간은 아기띠나 포대기 사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둘다수직으로 아기를 세워서 안는 폼이 나오기때문에 아직 척추와 목뼈가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아가들에게는 좋지 않다는 이유이지요.

목을 가누는 시기가 보통 100일 전후니깐 그전에는 아이를 세워 안기가 힘들어요.

실제로 신생아때 슬링을 만나지 못한 우리 첫째는 100일이 지나서까지 외출을 할때면 커다간 겉싸게에 싸서 눕힌채 안고 다녔습니다. 엄마가 데리고 다니기는 힘들지요.

100일의 의미는 아가에게나 엄마에게나 아주 크답니다. 아기가 목을 가누고 엄마와 눈을 맞추며 젖을 먹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엄마의 몸이 서서히 회복되는 시기거든요.

100일이 되기전까지 엄마는 손목과 손가락마디마디가 쑤시고 허리도 자기허리가 아닙니다. 머리카락은 매일마다 한움큼씩 빠져서 이러다가 정말 대머리라도 되면 어쩌나 걱정까지 하지요.

이런 엄마와 아기에게 외출의 행복을 안겨줄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바로 슬링입니다.

슬링은 아가를 엄마뱃속에 있었을때와 같은 포즈로 안고 나갈수 있어요. 사진보세요.







아가들의 모습을 보세요. 우리가 교과서에서 많이 봤던 모습이지요? 등을 잔뜩 구부리고 두 팔을 앞으로. 바로 엄마뱃속에있을때의 그 포즈입니다. 엄마 심장소리와 숨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들을수 있었던 엄마뱃속 말이지요. 그래서 아가들은 슬링을 해주면 금방 잠들어 버려요.

엄마뱃속처럼 따뜻하고 허전하지 않게 꽉 조여주고 무엇보다 엄마의 심장소리가 바로 들리거든요.

"손탄다" 라는 말이 있지요. 어른들은 그러십니다. 아가들을 보통때 눕혀놓으라구요. 자꾸 안아주면 엄마품에서 안떠나려고 해서 엄마가 힘들다구. 근데 옛날처럼 엄마들이 매일 밭에나가 일하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하루종일 아가곁에 있을거면 힘들더라도 아가를 안아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 아가에게 세상에서 가장좋은건 엄마품이니까요.

많이 안아주세요.아가에게 가장 좋은걸 주세요. 바로 엄마의 사랑 말입니다.

짤방은 승하가 아기일때 재우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팔다리를 꽉 조여 고정시키면 자다가 푸드덕거리면서 깨지 않더군요. 어떤때는 이 위에 베개를 얹어놓은 적도 있었답니다.허허허허


슬링

슬링

우리나라에 슬링이 도입되고 전파된지 벌써 6년이 넘은것 같습니다.

어깨 패딩이 없던 민짜 슬링에서부터 지금의 화려한 칼라고리 슬링.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과 다양한 재질로 엄마들에게 어느 정도 어필이 된거 같아요.

그렇지만, 사실 이 슬링이 사용하기가 참 거시기 합니다. 뭔말이냐면,

이것이 일단은 사용법이 어떻게 보면 참 어려워요. 간단하지가 않거든요.

어깨패딩을 어디까지 두어야하는지, 아이는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 아이자세는 어떻게 되어야하는지.. 그리고 무게중심을 어디로 잡아야 덜 무겁게 느껴지는지... 이게 한방에 되는게 아니거든요.

사실 저는 처음 슬링을 접했을때 참 요상하다고 느꼇답니다. 그도 그럴것이 처음보는 폼(form)이었거든요. 아기를 저렇게 안고 다니면 더 불편할텐데.. 이렇게만 생각했었지요. 참 별난 엄마다..라구요.

제가 슬링을 쓰게 된 동기는 사실 다른데 있습니다.지인 한분이 직접 만들어착용한 슬링을 보고 그 디자인과 멋스러움에빠진거예요~ ㅎㅎ 그런데 이것이 쓰면 쓸수록 너무너무 편했던 겁니다.!!

국내에 슬링제조회사들이 아주 많지요. 그 회사들이 생겨나고 또 없어지는 과정을 지켜본 저로서는, 과연 그 많은 회사들이 이 좋은 슬링으로 얼마나 많은 엄마들을 편하게 해주었나.. 솔직히 의심이 갑니다. 왜냐면, 슬링은 그냥 모양만 본따서 만들어서는 안되는 물건이거든요.
그거에 관한 얘기는 차차 올리도록 할께요.
지금 백화점이나 마트 같은데서 가끔씩 보는 슬링 한 엄마들. 옛날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그만큼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거겠지요. 전 정말로 너무 안타까워요. 슬링을 하면서 어깨아픈것 , 허리아픈것, 신생아 데리고 다니기, 차 올라타고 내리기.. 이런 모든 불편함에서 벗어날수 있는데 말이지요.
얼마전 슬링사진을 이리저리 찾을 기회가 있었는데, 이미지 웹공유 사이트에서 많은 슬링 사진들을 발견할수 있었어요. 정말 반가웠습니다. 다른나라의 엄마들이 이렇게 슬링을 유용하게 쓰고 있더군요.
현지슬링 관계자로서 어떤 책임감을 가지고 슬링관련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