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블라

운동하면서 느끼는점

아이들이야기
전 사실 중독자는 아니지만, 운동을 안하면 살이찌고 몸이 아파오기때문에 억지로라도 운동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또 엄청나게 게을러서 집에서는 절대 못하고비싼 돈을 줘야지만 운동을 하지요.

지금 제가 운동을 하는거는 살은쪄도 병에는 안걸리는거. 그리고 운동을 하면 아무래도 먹는데 신경을 좀 쓰게되더군요. 중간에 쉬는 텀이 좀 있더라도 계속 하고싶은게 바로 운동이지요.

옛날에 저는 체육시간이 제일 무서웠어요. 제일 결정적이었던 이유는 바로 슴가였는데, 아시다시피 이게 사춘기 들어서면서 커가기시작하면 엄청 아프잔아요. 거기다 전 엄마의 글래머 유전을 이어받아 아가씨때 백화점에서 실제로 재어본 크기가 E75 사이즈였거등요.,

암튼 이게 결혼전까지는 엄청난 컴플렉스였어요. 중학교때부터 시작된 그 커ㅗㅁ플렉스로 뛰고 달려야하는 체육시간이 제일 싫었던거죠. 달리기는 항상 22초 매달리기는 빵.점점 주눅이 들고 소심해지고.. 암튼 그랬어요.

근데 의외로 이런 제가 체육에 재능이 있단걸 발견한게 대학ㄱ때 받은 체육교양수업때였어요.
미루다미루다 졸업전 4학년때 베드민턴 수업을 받았는데 반에서 두명밖에 못받은 에이플러스를 받은 겁니다. 그때저는 땀흘리는 희열을 처음 알았어요. 그리고 시작한 에어로빅, 수영. 에어로빅은 선생님이 제자로 키우고 싶다고 했고ㅡ 수영은 처음 기초부터 시범학생이었습니당. --여기까지는 자랑이고.

저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저의 새로운 능력- 가공할만한 근육의 힘 -보통 남자들이 들수있는 무게만큼 왠만히 다 들어내지요. 순발력과 유연한 동작-- 수영배울때 필수입니다. (접영이제일 쉬웠어요~) 즐기며 운동하는 센스! (에어로빅할때 추임새는 선생보다 ㅈ더 잘넣지요!) ---또 자랑질..

간단히 결론..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운동의 즐거움

1. 몸에 딱붙는 옷을 입고 거울을 보며 마음껏 뒤다보면 자신감을 갖게됩니다.
전 옛날부터 거울을 보는게 싫었어요. 지금도 좋아하진 않는데, 어딜가도 그랬지요. 옷사러가는것도 마찬가지예요 저게 내몸에 안드가면 우짜지 내지는 앞단추가 잠기지 않으면 우짜지?? 이런 걱정들로 사로잡혀있었거등요. 근데 운동을 할때만은 뱃살이 ㅋ튀어나와 속상해도 뛰다보면 다 잊어버리게되고 한시간 운동후에는 어느새 자연스러운 내 몸이 되어있다는거. 어깨와 가슴을 펴야 키가 더 커보이고 목을 움츠리지 않고 걸어야 당당하게 보인다는걸 아는겁니다.

2.땀흘리면 더 시원하다.
여름엔 땀때문에 짜증납니다. 화장한얼굴에 땀이흘러 지워질까 두렵고 겨드랑이에서 땀이 나와 옷이젖거나 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하지요. 더워서 얼굴이 벌개질까봐 항상 부채로 얼굴 부치고 다녔죠. (학교떄 그랬음.) 땀이 고이면 짜증이 나고 화가났어요.
운동을 하면 땀나는게 즐거워요. 이마에서 땀이 뚝뚝 떨어질때 거의 환희를 느낍니다. 수건으로 닦아ㅓ내기도 아까워요.수영을 하면 아무래도 땀은 안나는데 얼굴이 벌개집니다. 대충하면 절대 힘들지 않은게 바로 수영이거등요. 운동끝내고 목이 엄청나게 마를때 정말 운동좀 했구나.. 라 느끼는거죠.

3.신나게 놀고 스트레스 풀기.
우울하게 운동하러 드갔다가도 나올때는 그렇게 마음이 가벼울수가 없어요. 사람은 누구나 가학적인 성향이 약간씩 있는데,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거나, 울거나.. 뭐 이런거잔요. 근데 운동을 하면 몸이 괴롭거등요? 숨이차요. 땀이나고 다리든 어디들 아파죽겟어. 그러고 나면 좀 쉬워져요 뭐든지.
고민이 많은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게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4.함께하는 즐거움.
요즘은 옛날보다 개인적인 운동, 헬스나 요가 이런게 좀 활성화 되었는데요, 옛날엔 거의 에어로빅이나 수영, 아님 둘이할수있는 구기운동 정도엿잔아요. 이렇게 다른 사람과 같은 운동을 하게되면 뭐랄까... 왜 학교때 많이했던 합창대회같은거 생각나세요. 그때의 그마음. 같이 뭔가를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 또는 같이 운동장에서 기합받을때. 운동회 연습할때 느꼇던 동질감\들.. 이런데서 나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고. 누구라도 같이 즐겁게 놀수있다 란 생각을 가지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운동좋아하는 사람들은 사교성이 대부분 좋습니다. 내성적인 분들이 보통 요가나 헬스를 즐겨 하시더군요(이건 선입견일수도 있습니당.)

5.내몸의 장점과 단점 알기.
알수있는걸 넘어서 내몸의 단점을 알더라도 그걸 대수롭지 않게 여길수있게 해주는게 바로 운동 같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단점인 그부분을 개선할 여지를 준다는것. 감추지않고 드러내면서 감추는것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것. 다와 다른 단점을 가진 사람을 봄으로써 작은 안도감을 느끼는것. 뭐 이런거 아니겟습니까!

6.건강해지는것.
제일 중요한거죠 설명할 필요도 없는거.

에어로빅 이야기를 코멘트로 달았다가 생각나서 주절주절 적어봤습니다.
전 정말 아이들이 어느정도만 크면 데리고 에어로빅 데리고 다니고 싶어요. 운동을 하지 않으면 느낄수 없는 자신감을 꼭 가르쳐주고 싶거든요. ㅎㅎ

모두모두 운동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