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블라

사랑하는 대한민국!

하고싶은 말

6.10 항쟁 이 한창이던때 저는 중1이었습니다.

최루탄냄새를 흠뻑 가지고 들오시던 아빠의 모습이 아직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몰랐지요. 왜저렇게 힘들게 싸우는건지.

대학교 들어가서 내가 거리로 나갔을때는 시민들이 손가락질을 하더군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비싼 등록금내고 저짓이나 하고 다닌다고.

그렇지만 우리들의 가슴은 불타고 있었지요. 조국과 민족을 처음으로 생각했던때가 그때였으니까요.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하면서.. 정치는 나와는 멀어졌고 한때 내가 사는 이유였던 한총련도 사라지고 없더군요. 그렇다고 이땅에 진정한 민주화가 이루어졌는가... 는 사실 깊이 생각해보지도 못했습니다.

그저 이제 우리사회는 약하고 없는 사람들은 더이상 인정받지도,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지도 못하는 지경까지 왔다고 느끼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나는결코 사회의 약자는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그들의 고통을 공유하지도 공감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자본주의에 찌들어 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위대한 명박씨가 저를 그리고 그동안 이땅에 민주화를 잊고 살고있던 많은 사람들을 깨우쳐주시네요. 다시한번 독재의 그늘로 들어가는 찰라입니다.

구세대들은 아직까지 박정희를 그리워하고 그딸을 숭배하며, 가진자들은 없는자들을 핍박하고 착취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저 교육비, 기름값에 찌들리며 아무생각도 못하는 기계가 되었지요.

이제 많은 분들이 알에서 깨어나고 계신듯 합니다.

우리가 진정 원했던 정치가 어떤것인가 생각하기 시작하는듯 합니다.

내가 몸담은 사회가 ,내가다녔던 학교가 얼마나 썩었는지 눈치를 채신듯 합니다.

많은 분들이 촛불을 들고 투쟁을 하시는 지금 여기 앉아 손가락만 놀리는게 너무나 죄송스럽고 고마워서 매일마다 눈물이 납니다.

더 싸웁시다! 더 일어납시다!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